한문 산책 <진서(晉書)>
  • 글쓴이 : 모야랜드 작성일 : 23-09-20 15:31 조회 :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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隗炤汝陰鴻壽亭人也善於易臨終書板授其妻曰吾亡後當大荒窮雖爾愼莫賣宅也到後五年

春當有詔使來頓此亭姓龔此人負吾金卽以此板往責之勿違言也炤亡後其家大困欲賣宅憶

夫言輒止至期有龔使者果止亭中妻遂賫板責之使者執板惘然不知所言妻曰夫臨亡手書板

見命如此不敢妄也使者沈吟良久而悟謂曰賢夫何善妻曰夫善於易而未曾爲人卜也使者曰

噫可知矣乃命取蓍筮之卦成撫掌而歎曰妙哉隗炤生含明隱迹可謂鏡窮達而洞吉凶者也於

是告炤妻曰吾不負金賢夫自有金耳知亡後當暫窮故藏金以待太平所以不告兒婦者恐金盡

困無已也知吾善易故書板以奇意耳金有五百斤盛以靑甕覆以銅柈埋在堂屋東頭去壁一

入地九尺妻還掘之皆如卜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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隗炤汝陰鴻壽亭人也善於易臨終書板授其妻曰吾亡後當大荒窮雖爾愼莫賣宅也到後五年
외소여음홍수정인야선어역임종서판수기처왈오망후당대황궁수니신막매택야도후오년

春當有詔使來頓此亭姓龔此人負吾金卽以此板往責之勿違言也炤亡後其家大困欲賣宅憶
춘당유조사래돈차정성공차이부오금즉이차판왕책지물위언야소망후기가대곤욕매택억

夫言輒止至期有龔使者果止亭中妻遂賫板責之使者執板惘然不知所言妻曰夫臨亡手書板
부언첩지지기유공사자과지정중처수제판책지사자집판망연부지소언처왈부임망수서판

見命如此不敢妄也使者沈吟良久而悟謂曰賢夫何善妻曰夫善於易而未曾爲人卜也使者曰
견명여차불감망야사자침음양구이오위왈현부하선처왈부선어역이미증위인복야사자왈

噫可知矣乃命取蓍筮之卦成撫掌而歎曰妙哉隗炤生含明隱迹可謂鏡窮達而洞吉凶者也於
희가지의내명취시서지괘성무장이탄왈묘재외소생함명음적가위경궁달이통길흉자야어

是告炤妻曰吾不負金賢夫自有金耳知亡後當暫窮故藏金以待太平所以不告兒婦者恐金盡
시고소처왈오불부금현부자유금이지망후당잠궁고장금이대태평소이불고아부자공금진

困無已也知吾善易故書板以奇意耳金有五百斤盛以靑甕覆以銅柈埋在堂屋東頭去壁一
곤무이야지오선이고서판이기의이금유오백근성이청옹복이동반매재당옥동두거벽일

入地九尺妻還掘之皆如卜焉
입지구척처환굴지개여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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隗炤汝陰鴻壽亭人也善於易臨終書板授其妻曰吾亡後當大荒窮雖爾愼莫賣宅也到後五年
외소(隗炤)는 여음(汝陰)의 홍수정(鴻壽亭) 사람(人)으로 역(易)에(於) 뛰어났다(善). 죽음(終)에 이르러(臨) 널빤지(板)에 글(書)을 써 그(其) 아내(妻)에게 주면서(授) 말하기(曰)를, "내(吾)가 죽은(亡) 뒤(後)에 큰(大) 흉년(荒)을 당하여(當) 궁핍(窮乏)해질텐데 비록(雖) 그렇더라도 그대(爾)는 삼가(愼) 이 집(宅)을 팔지(賣) 마시오(莫). 오 년(五年) 뒤(後) 

春當有詔使來頓此亭姓龔此人負吾金卽以此板往責之勿違言也炤亡後其家大困欲賣宅憶
봄(春)에 이르면(到) 마땅히(當) 어떤 조서(詔書)를 가진 사자(使者)가 있는데(有) 그가 이(此) 마을(亭)에 와서(來) 머무를(頓)텐데 성(姓)은 공씨(龔氏)로 이(此) 사람(人)은 내(吾)게 황금(金)을 빚진(負) 자이니 곧(卽) 이(此) 널빤지(板)를 가지고(以) 가서(往) 그(之)에게 돈을 달라고 꾸짖으시오(責). 내가 한 말(言)에 어긋나지(違) 마시오(勿)." 외소(隗炤)가 죽은(亡) 뒤(後) 그(其) 집(家)은 크게(大) 곤궁(困窮)해져 집(宅)을 팔려(賣) 하다가도(欲)

夫言輒止至期有龔使者果止亭中妻遂賫板責之使者執板惘然不知所言妻曰夫臨亡手書板
남편(夫)의 말(言)이 생각나(憶) 즉시(輒) 멈쳤다(止). 남편이 말한 때(期)에 이르자(至) 어떤 공씨(龔氏) 성을 가진 사자(使者)가 있었는데(有) 과연(果) 이 마을(亭) 내(中)에 머물었다(止). 그 아내(妻)는 드디어(遂) 널빤지(板)를 가져가(賫) 돈을 달라고 그(之)를 꾸짖었다(責). 사자(使者)가 그 널빤지(板)는 잡고(執)는 멍한(惘) 채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말할(言) 바(所)를 알지(知) 못했다(不). 그 아내(妻)가 말하기(曰)를, "남편(夫)이 죽음(亡)에 이르러(臨) 손(手)으로 널빤지(板)에 글(書)을 써서

見命如此不敢妄也使者沈吟良久而悟謂曰賢夫何善妻曰夫善於易而未曾爲人卜也使者曰
보여주면서(見) 이(此) 같이(如) 명령(命令)을 하였으니 감히(敢) 망령(妄靈)된 짓은 아니오(不)." 사자(使者)가 꽤 오래(良久) 동안 잠잠히(沈) 읊조리다가(吟) 깨달았다(悟)는 듯이 일러(謂) 말하기(曰)를, "어진(賢) 남편(夫)은 무엇(何)에 뛰어났었소(善)?" 그 아내(妻)가 말하기(曰)를, "남편(夫)은 역(易)에(於) 뛰어났었는데(善) 일찍이(曾) 다른 사람(人)을 위해(爲) 점(卜)을 치지는 않았소(未)." 사자(使者)가 말하기(曰)를,

噫可知矣乃命取蓍筮之卦成撫掌而歎曰妙哉隗炤生含明隱迹可謂鏡窮達而洞吉凶者也於
"아(噫), 뭔지 알(知) 수(可) 있겠도다. 이에(乃) 시초(蓍)를 가져오라(取) 명하고(命)는 그(之)것으로 점(筮)을 쳤다. 점괘(卦)가 이루어지자(成) 손바닥(掌)을 치며(撫) 탄식하며(歎) 말하기(曰)를, " 묘하도다(妙). 외소(隗炤)는 자신의 총명(聰明)함을 감추고(含) 종적(蹤迹)도 숨겼는데(隱), 세상의 이치에 다(窮) 통달(通達)하여 만물을 거울(鏡) 비추듯이 하고 길흉(吉凶)에 밝은(洞) 자(者)라 이를(謂)만(可) 하다."

是告炤妻曰吾不負金賢夫自有金耳知亡後當暫窮故藏金以待太平所以不告兒婦者恐金盡
이에(於是) 외소(隗炤) 아내(妻)에게 고하여(告) 말하기(曰)를, "나(吾)는 황금(金)을 빚지지(負) 않았소(不). 어진(賢) 남편(夫) 스스로(自) 황금(金)을 가지고 있을(有) 뿐이오(耳). 자신이 죽은(亡) 뒤(後) 마땅히(當) 잠깐(暫) 궁해지는(窮) 것을 알고(知) 그 까닭(故)에 황금(金)을 숨겨(藏) 이로써(以) 태평(太平)한 시대가 오길 기다린(待) 것인데 이(以)를 아이(兒)나 부인(婦)에게 고하지(告) 않은(不) 바(所)는 황금(金)을 다(盡) 

困無已也知吾善易故書板以奇意耳金有五百斤盛以靑甕覆以銅柈埋在堂屋東頭去壁一
곤핍(困乏)함이 끝나지(已) 않을까(無) 두려워했기(恐) 때문이오. 내(吾)가 역(易)에 뛰어남(善)을 안(知) 까닭(故)에 널빤지(板)에 글(書)을 써 이로써(以) 그 뜻(意)을 맡기려(奇) 했을 뿐이오(耳). 황금(金)은 오백(五百) 근(斤)이 있는데(有) 이(以)를 푸른(靑) 항아리(甕) 담아(盛) 다시 이(以)를 구리(銅) 쟁반(柈)으로 덮어(覆) 집(堂屋) 동쪽(東) 구석(頭)에 묻혀(埋) 있소(在). 

入地九尺妻還掘之皆如卜焉
벽(壁)에서 한(一) 길(丈) 쯤 떨어진(去) 곳인데 그 땅(地) 속 아홉(九) 척(尺) 깊이에 들어(入)있소." 그 아내(妻)가 돌아가서(還) 그(之)곳을 파니(掘) 모두(皆) 점(卜)을 친 거와 똑같았다(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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